2009. 12. 4.

적벽대전 2: 최후의 결전

 

  역시 적벽대전2는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오우삼감독은 내가 기다린만큼 보여주었다.

매우 사실적인 액션신(특히, 화공)과 소교(린즈링)의 대담함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자신을 흠모하는 조조를 직접 찾아가서 차를 건네주는 센스!! 까지는 아니고 북동풍을 위해 시간을 끌었죠... 그것도 임신한 상태였는데 참 대단하네요... 하지만 제가 읽은 삼국지에선 소교의 그런 모습은 본 적이 없어서 매우 어색했지만 영화에서는 매끄럽게 이어갔죠. 삼국지에서 대교,소교자매는 손책과 주유의 빼어난 미모의 아내로만 묘사가 되었는데, 이렇게 영화를 보고 나니 소교라는 인물에 대한 평가가 새롭게 머릿속에 들어왔네요. 소교같이 아름답고 교양있는 여성이 차를 타주는데 거절하지 못한 조조를 탓 할순 없죠. 린즈링의 용감함과 더불어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한 화공 전투씬은 특히 눈여겨 보았다. 원작을 봐도 이렇게 자세히 전투씬을 표현하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영화를 보면서 내내 감탄했다.

 

  무엇보다 유비의 배신으로 관객과 조조를 모두 속였던 것은 원작을 본 나조차 깜빡 잊고 지나쳤던 부분이었다. 영화에서는 유비가 자신의 부하들을 아껴서 후퇴했는데 이 장면이 매우 자연스러워서 속았던 것같다. 아무튼 제갈량과 주유의 지략을 마음껏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특히 제갈량의 유명한 일화였던 화살10만개 모으기는 정말 압권이었다. 그리고 노숙의 어리버리함이 잘 묻어나서 배우들의 연기력이 돋보였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삼국지에서 유명한 다른 전쟁도 영화화 되었으면 좋겟다는 생각을 해본다. 

- 09년 1워 29일 11시 18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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