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2. 4.

지못미, 정치!- (17세를 위한 교실 밖 정치 교과서)

 

  오랜만에 글을 쓴다. 생일선물로 읽고 싶은 책을 받았기에 열심히 읽었다. 최근들어 경제위기가 찾아오고 미국 대선 등 정치판의 변화가 있었기에 나 역시 경제,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무엇보다 더이상 우리나라 정치가 제 멋대로 흘러가는 것을 두고만 볼 수 없었다. 우리나라 정치의 문제점은 청소년들의 정치 참여율이 저조하고, 정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나 역시 한때 정치에 관심없다는 말을 자랑처럼 하고 다녔었고, 매우 부끄러운 행동이었다. 어쨋든 정치에 이렇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막상 접하니까 어려웠다. 그래서 17세를 위한 정치 교과서라는 이 책을 선택한 것이다.
  마치 고등학교 교과서에 나올 법한 정의와 그에 맞는 다양한 사례들을 언급하기에 정치 입문서로는 괜찮은 듯 하다. '왜 정치를 알아야 하는가?' 같은 내용도 있고,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하는 내용도 있다. 이 책에서는 초반부에는 정치에 관한 기본적인 것들을 정의한다. 이러한 것을 토대로 중반부에는 정치에 참여하는 법을 알려주고, 마지막에는 외국과의 정치와 최근의 정치흐름을 알려준다.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것은 선거에 관해서이다. 국민들이 자신이 원하는 당을 선택해야 하는 것은 간접 민주주의를 위한 방법이고, 자신이 원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지닌 정당을 뽑는것이다. 그래서 국민들은 선거를 하는 것이고, 그만큼 선거의 중요도는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아무 생각없이, 후보에 대한 조사 없이 선거를 했다. 이런 것은 기권을 하는 것보다 더 나쁘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국민들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기 위해 집회, 결사들을 하라고 은근히 강조하는 것 같다. 물론 맞는 말이지만 무턱대고 집회를 여는 것은 노사투쟁이 주변인들에게 많은 피해를 주는 것과 같다고 본다.
  집회를 열게 되면 우선 3가지를 생각해야 된다. 대상자, 집회자, 집회장 주변 서민들. 대상자와 집회자는 직접관련된 그룹이다. 그렇기에 가장 부각 될 수 있으나, 사실상 집회장 주변 서민들이 중요하다. 올바르지 못한 집회는 주변 서민들에게 피해를 준다. 그래서 집회를 열기 전에 3그룹이 모두 만족 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결정해야한다. 책을 읽을 때 약간은 집회를 조장하는 듯한 분위기를 느꼈기에 이렇게 글로 아쉬움을 표현한다.
  어쨋든, 이렇게 참여를 하게 되더라도 외국과의 정치부분은 쉽지 않은 문제이다. 아무래도 대상자가 해외에 있다보니 그들의 동향을 파악하기에 어렵다. 그래서 국민들의 역할이 큰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인터넷의 발달로 정보의 접근성은 좋다. 일단 관심만 가진다면 어려운 문제는 아닐 것이다. 이렇게 인터넷의 발달로 웹상에서의 정치참여도 새로운 흐름이라고 한다. 그만큼 청소년들도 정치에 참여하기 쉽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무분별한 참여를 절제하고, 많은 정보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해주는 정당을 지지하는 것은 올바른 정치 참여라고 생각한다.
  공교롭게도 최근 경제 위기 덕분에 정치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30년대 경제 대공황 이후에 최악의 경기 침체가 이루어 지고 있다. 대공황 때문에 그 당시 많은 청년들이 인생을 망쳤다고 하는데, 위기 뒤에는 기회가 온다는 말을 믿고 준비하고 기다려야겠다.
- 09년 3월 10일 8시 3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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